신세계 '주35시간 근무제' 톺아보기
지난 8일 신세계그룹이 내년부터 '주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하겠다는 뉴스가 비중있게 보도되었다. OECD국가 중 최장 노동시간을 기록하는 한국에서 '대기업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의미 있는 뉴스이긴 하다. 그런데 '한걸음 더 들어가'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그렇다면 임금은? 언론은 왜 이 질문을 던지지 않는걸까? 단순화해서 계산해보자.2018년 최저임금 7,540원주 40시간 : 월소정근로시간 209시간 월급 1,575,860원주 35시간 :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Rachmaninoff : Piano Concerto No. 2 in C minor, Op. 181. Moderato - Allegro2. Adagio sostenuto3. Allegro scherzandoSviatoslav Richter / Stanislaw Wislocki / Warsaw National Opera OrchestraRecorded 1959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C단조는 가장 자주 듣는 클래식 음악이다. 거의 10년 전인 ..
황톳길에서 송년모임
가볍게 송년 모임을 하자고 했는데 갑자기 오늘로 날이 잡혔다. 이렇게라도 날을 잡지 않으면 쉽지 않은 때가 또 연말이니까. 저녁 식사하면서 간단히 한잔 하고 눈도 내리니까 8시에는 끝내야지 했는데, 자리를 털고 일어서니 10시가 넘었다. 무사귀가를 책임지고 운전해야 해서 막걸리 한잔으로 버텼는데, 우와 술도 안마시면서 10시까지 수다 떨다니. 내가 VIP들만 가려서 모신다고 떠벌리고 간 황톳길. 역시나 이번에도 안..
유자청엔 백설탕
유자청 3병 완성. 해마다 김장김치 챙겨주시는 과장님 드리려고 오늘 2병 만들었다. 자꾸 만들다보니 씨 빼는 것부터 핸드블랜더로 가는 것까지 요령이 생겼다. 그나저나 처음부터 백설탕으로만 만들걸. 색깔도 곱고 맛도 달달하다. 흑설탕은 다시는...고흥에서 사온 유자가 이제 10알 정도 남은 것 같다. 며칠 안에 다 유자청으로 만들어서 고마운 이들에게 돌려야겠다. 나 먹을 거 한병은 남겨두고. 얼마전에 샐러드 드레싱으로 뿌려 먹었는데 음 맛 좋다.
초행 : 두렵지만 한걸음 한걸음
시놉시스 보고 꼭 봐야지 했던 '초행'. 광주극장 상영시간표를 확인하니, 오늘 아니면 내일 퇴근하고 볼 수 있다. 내일 저녁엔 또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 오늘 보기로. 겨울 광주극장에서 영화 보는 건 추위와의 싸움. 당직 퇴근하고 집에 들러 목도리까지 챙겨 나갔다.'초행'은 7년차 연인 수현과 지영이 슬슬 결혼을 생각하면서 서로의 부모님을 만나러 가는 이야기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게 영화냐 다큐냐 헷갈린다. 아무 정보 없이 봤다면..
땐뽀걸즈 : 추억이라도 괜찮아
청춘영화를 즐겨보는 편이다. 특히 '10대'가 주요 인물인 영화라면 챙겨보려고 한다. 영화에서는 주로 고등학생으로 나오는데, 10대들을 모두 '학생'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탈학교 청소년들을 배제하는 것이므로 '청소년'이나 '10대'라고 하는 게 더 올바른 표현일테니까.여하간 10대들이 나오는 영화를 보면 나는 울컥울컥 한다. 사실 이런 류의 영화들은 대개 스토리의 얼개나 캐릭터가 진부하다. (어른의 시선으로 본) 10대들의 상처와 아픔을 보여주고,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