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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주 다도면 솔잎동동주 섭취 라이딩

    네이비씰님이 주최한 나주 다도댐 라이딩 다녀왔습니다. 오전 10시에 광주천 음악분수대에서 모여서 출발했고, 몇몇 회원님들은 중간에 합류했습니다. 오늘 처음 나오신 도깝이님이 고생을 좀 심하게 하셨죠. 자출시간이 10분 밖에 안되신다는데, 오늘 장거리를 심하게 타셔서... 그래도 기본 체력은 좋으시다고 하니, 내일 거뜬히 일어나서 출근하시겠지요. 광주천 자전거도로에서 우연히 어르신 라이더 한 분을 만나서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자전거는 건강 뿐만 아니라 인연도 만들어 주는가 봅니다. 환갑이 넘으신 나이에도 자전거도 잘 타시고 아주 건강미가 넘치십니다. 그런데 제가 존함을 잊어 먹어서... 죄송합니다. 나주 다도면까지 가서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솔잎 동동주를 마셨습니다. 라이딩 후 술 한잔 하지 않으면 ..

    자출사 소풍

    6월 3일 일요일. 송산유원지로 자출사 소풍(2회 정모)을 다녀왔다.

    하나의 잃음 두개의 얻음

    광주광역시 공보관실이 발행하는 에 게재되었습니다. '네 바퀴에서 내려 두 바퀴에 몸을 실으니 삶이 달라집니다' 추억 속에만 머물던 자전거를 현실로 끄집어내는 사람들, 페달을 밟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 대부분은, 고유가와 도로정체를 피해가기 위한 우회적 선택이나 건강을 위한 대안적 선택에서 출발하지만 페달을 밟다보면 자전거는 어느새 삶의 철학으로 가슴에 자리잡는다고 말한다. 그들의 자전거예찬론을 들어봤다. ● 조원종(31·전남대 대학원 3년) - 하나의 잃음 두 개의 얻음 조원종씨가 자전거와의 동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지난 2006년 9월. 재미를 동력삼아 굴러가던 두 바뀌는 이후 가장 경제적인 교통수단으로 다가와 지금은 조씨의 삶에 질적인 변화를 가져온 철학적 코드로 자리..

    광주천 자전거 뺑소니범 검거하다!

    오랜만에 광주천 자전거 도로를 달렸다. 샤방샤방 달리고 있는데 내 왼쪽으로 뭔가 씽~ 지나간다. 자전거다. 놀랬다. 그러고나서 서너대가 더 나를 앞질렀다. 보니까 중학생들이다. 이 녀석들이 광란의 질주를 즐기고 있었던 것. 운동 나온 시민들도 많아서 위험해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저 앞에 보니, 아까 그 녀석들이 서 있는 게 보였다. 한 꼬마가 엉엉 울고 있고, 그 옆에는 자전거 한대가 나뒹굴고 있었다. 이 상황이면 안봐도 비디오! 녀석들이 미친 듯이 달리다가 꼬마와 접촉사고를 낸 것일 터. 일단 자전거를 세우고, 꼬마에게 가서 여기저기 몸 상태를 살폈다. 오른쪽 팔꿈치 조금 까진 것 말고는 외상은 없었다. 옆에 있던 중학생 녀석들한테 물었다. "너네가 부딪힌 것 아니냐?" "아닌데요. 넘어져 있길래 ..

    술 한잔

    술 한잔 / 정호승 시, 김현성 작곡, 노래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겨울밤 막다른 골목 끝 포장마차에서 빈 호주머니를 털털 털어 나는 몇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를 위해 단 한번도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눈이 내리는 날에도 돌연꽃 소리없이 피었다 지는 날에도 ―정호승 시집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