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눈 눈

    어제 잠들기 전까지만 해도 걸어서 출근할 생각이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귀찮음. 차를 덮은 눈 대충 쓸고 조심조심 끌고 나왔다. 차라리 눈이 내리고 있어서 많이 미끄럽진 않은 것 같았지만, 혹시 몰라 2단 기어 넣고 살금살금. 지난 달에 타이어 4짝 교체해놔서 조금은 안심. 차들이 많이 안다녀서 기어가도 평소보다 시간이 덜 걸렸다. 2차 제설 작업 후 아이디어가 번쩍. 건물 창틀을 이용한 슬로모션.

    Snowing

    이번 주는 겨울왕국이 될 것 같다. 추운 건 상관 없는데, 눈은 좀 안왔으면. 자전거 출퇴근 잠정 중단이다. 이건 좀 서운한 일이긴 한데, 그래도 이왕 내리는 눈, 좋다. 출근해서 눈 치우는 일은 반가운 일이 아니다만. 직원들이랑 논다 생각하면 뭐.

    2017년 12월 16일, 눈

    눈 참 오지게 내린다. 내일은 꼼짝 없이 집에 갇혀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좀 아쉽긴 하다만. 눈 오니까 좋다.눈이 잠시 잦아들었다. 밤하늘을 보니 구름도 걷히는 것 같다.소복소복 쌓인 눈.

    눈 내린 장불재 산행

    간밤에 눈이 엄청 내렸네요. 이런 날엔 꼭 산행을 해줘야지요. 그런데 사람들이 엄청나게 왔더군요. 올라가는데 거의 줄지어 가는 정도였어요. 중머리재에 오르니까 바람도 세게 불고, 눈도 내리고... 쉬면 추워지니까 바로 장불재로 고고싱합니다. 장불재 가는 길에 보니까 아저씨&아줌마들끼리 모여서 라면 끓여 먹고 있습니다. 무등산에서는 취사금지인데... 과태료 10만원 이하입니다. 안 보이는 곳도 아니고 등산로 바로 옆 공터에서 대놓고 끓여 먹습니다. 눈 내리는 무등산에서 라면 끓여 먹으면 그 맛을 어디에 비하겠습니까. 그러나 그러면 안되지요. 사람들 다 보는데 그러시면 안되는데. 한마디 하려다가, 쪽수에 밀려서 그냥 가던 길 갔습니다. ㅠㅠ 다른 어른들도 아무도 제지하지 않더군요. 지나가는데 라면 냄새가 코..

    광주천 순찰중 눈이 펑펑

    요즘 밤마다 집에 가는 길에 광주천 들러서 상무지구까지 순찰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샤방샤방 광주천 순찰을 나갔지요. 비가 살짝 내려서 노면이 젖어 있었습니다. 상무지구까지 가서 돌아오는데 눈이 펑펑 내리더군요. 주변이 하얗게 변하면서 환해지는 듯 하고... 바로 잔차 세우고 가방에서 디카 꺼내서 한컷 찍었습니다. 집에 가는데 눈은 계속 내리고, 손끝이 시려서 브레이크 레버 당기는 것도 힘들대요. 림이 젖어서 브레이크는 쭉쭉 밀리고.. ㅎㅎ 내일도 눈 많이 온다는데. 장불재 산행이나 다녀올까 생각중입니다. 라이딩 아니라, 산행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