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자전거의 힘

    지난 7월 KBS에서 이라는 이름으로 방영된 캐나다 다큐에 나오는 장면이다. Cogent Berger Productions과 CBC가 2009년에 제작한 에 자막 입혀서 방영한 거다. 이걸 보면 자전거 타는 사람이라면 국적과 인종을 불문하고 생각하는 게 똑같다는 걸 알게 된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걱정하는 건 자전거 도난과 자동차와의 사고 가능성.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가장 요구하는 것은 '자동차와 자전거의 분리'(그러니까 자전거 전용도로)라는 것. 그래서 자전거를 타면 모두 동지가 된다. 유럽의 자전거 선진국들이 처음부터 자동차보다 자전거를 우선했던 것은 아니다. 날 때부터 환경운동가들이었던 건 아닌거다. 그들도 자동차 천국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들이 자전거를 타게 된 이유는 자전거가 좋아서가 아니..

    [한겨레21] 이보다 더 행복한 이혼은 없다

    좋은 기사다. 특히 아래쪽에 신윤동욱 기자의 라는 글은 무척 공감한다. 나이가 들수록(사회적으로 주어지는 역할과 기대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자동차 소유에 대한 압박은 심해질 것이다. 다른 압박은 개의치 않을 자신이 있는데, '불효'에 대한 부담감은 눈 딱 감고 모른 척 하기가 어려운 문제다. 아버지가 20대부터 자동차를 운전했고, 지금도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지만, 여태 '자가용'을 소유해보지 못한 우리 집의 상황은 그런 부담감을 갖게 한다. 자가용을 거부하고 자전거를 타겠다는 자식의 선택에 당신들은 속으로 서운해 하실텐데 이는 당연하다. '자동차 권하는' 한국 사회에서 자가용을 굴리지 않는다는 것은 일종의 무능력으로 치부되어 버리니까. '자가용을 굴리는 능력 있는' 자식이 되지 않겠다는 것은 의도와는 ..

    <당신의 차와 이혼하라>에서 발췌

    나누고 싶은 내용이 많아서 가끔 이 곳에 옮겨 놓을 생각이다. 저자 케이티 앨버드 | 역자 박웅희 | 출판사 돌베개 | 출간 2004년 04월 30일 1999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부 대기오염 물질과 유독성 화합물에 노출되는 정도는 차 밖보다 차 안이 2~10배 높다. 2년 동안 캘리포니아 주에서 조사한 결과, 일산화탄소, 벤젠, MTBE 등 유해 화합물의 수치가 도로변의 검출시설보다 차 안이 더 높았다. .... 차내 오염의 일부는 자동차 부품과 내장재에 사용되는 합성 화학물질의 대기 방출로 발생할 수 있다. 터프츠 대학교 의과대학원의 애너 소토는 "새 차에 탔는데 인조 가족 냄새가 난다면 당신은 (내분비교란물질을) 흡입하고 있는지 모른다"고 말한다. -p.112~113 "자동차 소유자는 두번 기쁨..

    당신의 차와 이혼하라

    출처: http://blog.naver.com/kkk_12_23/100029248942 당신의 차와 이혼하라 저자 케이티 앨버드 | 역자 박웅희 | 출판사 돌베개 | 출간 2004년 04월 30일 * p.219 최소한 한 건의 연구는 자전거를 오래 탄 사람이 자동차 이용자에 비해 혈중 오염물질 수치가 더 낮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연구의 데이터를 해석한 한 의사는 이렇게 추정했다. "자전거 이용자들의 호흡계통은 차 안에 수동적으로 앉아 있는 사람들에 비해 훨씬 활발하므로 체내의 오염물질을 더 잘 배출한 것이다." * p.222 자전거 통근을 장려하기 위해 샤워 시설을 제공하는 기업도 있다. 캘리포니아의 한 회사는 자전거 통근자들에게 샤워는 물론 일주일분의 사무 복장을 보관할 수 있을 정도의 로커까지 제공..

    다시 자전거를 타면서...

    아래 다섯 가지 다짐을 한다. 1. 언제 어디서나 교통 약자가 우선이다. 대형차보다는 소형차가, 자동차보다는 자전거가, 자전거보다는 보행자가 우선이다. 교통 약자를 우선 배려한다. 인도나 자전거도로에서 주행할 때 앞서가는 보행자를 무리하게 추월하지 않는다. 부득이 추월할 때에는 벨을 울리는 등 보행자가 미리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 어린 아이나 노인이 길을 막고 있을 때에는 무조건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지나간다. 2. 속도경쟁을 하지 않는다. 나의 자전거 타기는 스포츠가 아니라, 즐거운 교통수단이다. 교통정체로 서 있는 자동차들을 비웃으며 신나게 달리는 것을 삼간다. 속도 경쟁은 과속을 부르고, 과속은 사고를 부르기 마련이다. 나와 남의 안전을 위해 속도의 유혹을 뿌리친다. 3. 주행시 헬맷과 장갑,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