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종

    나에게 이런 때도 있었네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나의 글. 에 실려 있다. 어린 시절, 이런 때도 있었네 싶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나에게 그런 용기와 열정이 있었나. 캐리어 직원에게 바람맞은 시민기자 작성자 : 조원종 2001-05-02 00:00:00 조회: 177 나는 약속 안 지키는 사람을 굉장히 싫어한다. 오늘(4월30일) 난 바람맞았다. 무슨 일로? 어제였다. 메마른 땅을 촉촉히 적시는 단비가 내리는 29일 오후 4시 25분쯤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누구? 글쎄다. 안타깝지만 그건 나도 모른다.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 그런데 재미있는 건 그 사람은 내가 다니는 학교와 학과, 이름, 핸드폰 번호까지 다 알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그 사람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캐리어 직원'이라는 것뿐..

    조원종을 말하다

    1. 소심한 너무나 소심한 소년 어린 시절 친구와 그럴싸한(?) 주먹다짐을 해본 적이 없다. 두들겨 맞을 바에는 양보와 관용의 미덕을 보일 줄 아는 현명한 처사였다. 겁이 많아서 도둑질도 화끈하게 해내지 못했다. 어느날 담배심부름을 갔다가, 주인 아저씨가 없는 사이 초콜렛을 집어 주머니 속에 쏙 넣었다. 3초도 안되는 짧은 동안이었지만, 내 심장은 수십번 쿵쾅거린 것 같았다. 그러나 처음이자 마지막 '장물'인 초콜렛이 주머니 속에서 녹아버릴 때까지 먹을 엄두를 못냈다. 심장이 목구멍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아 숨도 제대로 못 쉰 소심한 소년의 첫 절도행각은 그렇게 끝이 났다. 한 소녀가 나를 몰래 좋아했다는 것을 빼면 별로 할말 없는 초등학교를 마치고 중학교에 입학. 팔뚝의 굵기에 따라 서열이 만들어지는 ..

    인터넷 한겨레 <하니리포터> & <시민의 소리> 게재 기사

    게재 기사 (2000년 5월~2001년 9월)5.18은 관광이 아니다 故 김남주 시비 제막식 5.18 폐막식 '락 2000' 일본대중문화! 우리는 매국노?① 일본대중문화! 우리는 매국노?② 일본대중문화! 우리는 매국노?③ 5.18은 바람에 지는 풀잎인가? 'NL-PD연대'가 해결책이 아니다 신문보면 13만원짜리 비데를 준다고? 내 애인은 '페미니스트'! "우리가 무슨 초식동물인가?" 한국 노동절 소식을 만방에 알린다 광주 민주노총 집회에서 일어난 일 비정규직 파업현장을 가다 노동절에 병원으로 달려간 노동자들 '캐리어폭력사태' 경찰 개입? 전남경찰청 캐리어폭력사태 공식입장 밝혀 경찰에 둘러싸인 5.18 21주년 기념식 광주 금남로는 또다시 해방구! 녹색조끼를 입은 '오월의 빛' 주)캐리어 난동에 짓밟힌 언..

    뉴스가치 판단의 이데올로기적 성격에 대한 연구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학사학위논문(2001.12)== *전문은 첨부파일로 올림 뉴스가치 판단의 이데올로기적 성격에 대한 연구 ―10.25 재.보궐 선거에서 진보정당 관련 기사를 중심으로 우리 신문은 기성의 보수정당에 대한 집중적 보도에 대한 근거로서 대개 기사가치 판단을 내세운다. 구체적으로 말해 국민들은 진보정당보다는 기성의 보수정당들에 훨씬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현실정치에 미치는 영향력이라는 측면에 있어서도 진보정당은 기성의 보수정당에 비해 기사가치가 작다는 것이다. 따라서 신문이 국민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기성의 보수정당에 대해 비중있게 보도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이다. 진보정당은 이러한 논리에 의해 국민들에게 선을 보일 기회조차 원천적으로 박탈당하고 있다. 과연 ‘대다수 국민들은 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