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욱

    딸바보의 탄생

    레이의 탄생. 아직 이름이 없어서 태명으로 부르고 있다. S형이 결혼하는 것도 엄청 신기했던 기억이 나는데, 아빠가 되다니! 레이가 태어나면서 S형도 다시 태어난 것만 같다. 딸바보의 탄생. 딸 가진 세상 아빠들 다 그래도 S형만은 안그럴 줄 믿었다만. 안 그럴 것 같은 사람이 막상 더 심하다고, 세상에 이런 딸바보가 될줄이야. 보고 있으면 흐뭇하기 그지 없지만, 좀 웃기기도 하다. 형수님에게 수유등을 출산 선물로 드리고, S형이 원하는대로 사진 찍어줬다. S형이 원한 것은 바로 이것이었겠지, 하면서 군소리 없이 사진 찍어줬다. 귀찮아서 16-35mm 렌즈만 마운트해서 들고 갔는데, 85mm 하나 챙길걸 아쉽다.난 아가의 발이 참 이쁘더라. 솔직히 내 자식이 아니라서 그런가 신생아 얼굴만 보고 이쁘다고 ..

    Debut

    최*욱 라이더의 데뷔 라이딩. 제주도 관광라이딩 무산의 원죄를 오늘 라이딩으로 씻을 수 있다고는 감히 생각하지도 않는다. 다만 그의 데뷔전을 함께 했다는 사실만으로 기쁘다 아니 할 수가 없다. 갑작스런 콜에 즉각적인 ok를 해준 최 라이더에게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 다만, 다음부터는 좀더 풍족한 열량 덩어리들을 준비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을 털어 놓지 않을 재간이 없다. 물론 나도 뜨끈한 물 정도는 챙겨갈 용의가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 오늘 라이딩을 통해 얻은 교훈이 있다면, 역시 블랙보다는 화이트의 격조가 높다는 사실. 그래도 최 라이더의 방풍보온 장갑은 정말 부러웠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씨바 내 장갑은 얼음같은 칼바람을 너무 환영하신다. 손가락에 감각이 없어져... ㅠㅠ

    좋은 사람

    지난 6월 28일이다. 금남로에서 만난 성욱이 형은 나에게 카메라를 맡기고 대신 촛불을 들었다. 덕분에 아빠백통과 L렌즈를 번갈아 마운트하면서 원없이 폼을 잡을 수 있었다. 거의 한달이 다 되어서야 사진이 도착한 것은 유감스럽지만, 이 날의 횡재(?)에 감사하기 때문에 그냥 넘어간다. 게다가 오늘은 학교에 찾아와 카페라떼까지 사줬으니까! 먹을 거 사주는 사람은 대개 좋은 사람이다.

    망월동에서

    5월 17일. 망월동에서 성욱이 형이 찍어준 사진들. 요즘 들어 사진이 빨리 도착하는 편이다. ㅋㅋㅋ

    늦었지만, '지구의 날' 때 사진

    드디어(!) 성욱이 형이 사진을 보내주었다. 하긴 형의 말마따나 내 사진을 이렇게 많이 찍어주는 사람은 없다.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