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값'이 아니라 '뇌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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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값'이 아니라 '뇌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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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 손문상의 그림 세상 - [대책회의?]


전 삼성 구조본 임원 김용철 변호사가 입을 열었다. 삼성의 불법 비자금 조성과 금품을 통한 전방위적 정관계 불법로비 등에 관한 의혹들이 터져나왔다. 어마어마한 사건이다. 그런데 삼성으로부터 '관리'받아온 검찰과 언론은 쉬쉬하기 급급하다. 추악한 놈들.

그나저나 언론에서 자꾸 '떡값'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는 잘못이다.
'떡값'이 아니라 '뇌물'이 맞다.
떡이 얼마나 맛있는 건데, 이런 추잡한 돈 따위에 갖다 붙이는가!
그리고 '떡값'은 범죄성이나 비윤리성을 은폐시키기 때문에 공정하지 않다.
'떡값 검사'가 아니라 '뇌물 수수 검사'이고, '떡값 리스트'가 아니라 '뇌물 수수 리스트'가 맞다.
게다가 삼성이 떡 사먹으라고 엄청난 돈을 갖다준 것은 아닐 것이기 때문에 '떡값'은 사실과도 맞지 않은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