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맥주 한잔!
diary

딱 맥주 한잔!

맥주 한잔 간절할 때가 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한잔.

하지만 맥주 한잔 마시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아직 혼자서는 밥 먹기도 망설여지는 미숙함 때문에 술집을 혼자서 간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누군가 꼭 같이 갈 사람이 필요하다. 그런데 갈수록 무턱대고 술한잔 권할 사람이 줄어든다. 어쩌면 말 꺼낼 용기가 줄어든 것일 수도.
즉흥적인 술자리는 확연히 줄었고, 조직된(?) 술자리가 대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대체로 우리의 음주문화란 것이 딱 한잔으로 끝나기 어렵게 되어 있다. 물론 시작은 '딱 한잔'이지만 끝은 셀 수 없다.

그냥 하루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기 전에 생맥주 딱 한잔 마시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