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 렌즈
diary

헝그리 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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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중고로 구입한 EF 50mm f1.8 II 렌즈가 오늘 도착했다.
헝그리 포토그래퍼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광각부터 망원까지 최강 헝그리 렌즈군을 완비할 수밖에.
광각~표준 줌렌즈는 EF-s 18-55mm f3.5-5.6 USM (번들렌즈) --> 6만원
밝은 표준 단렌즈는 EF 50mm f1.8 II (쩜팔) --> 8만원
망원 줌렌즈는 EF 70-210mm f3.5-4.5 USM (애기흑통) (오늘 중고거래 성사, 배송중) --> 18만5천원

광각부터 망원까지 전 화각을 완비하는 데 총 32만5천원 들었다.
캐논의 웬만한 L렌즈 1개의 중고가에도 턱없이 못 미친다.
비싼 렌즈가 좋은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비싼 렌즈가 좋은 사진을 확정해주는 것은 아니다.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줄 뿐.
렌즈가 '헝그리'하다고 해서, 사진도 '헝그리'하게 나오는 것은 아니다.
렌즈 걱정보다는 사진가의 감수성과 상상력 부족을 걱정하는 게 낫다.
그렇게 믿고 사진생활 즐겁게 하겠다.
응원과 격려 바란다.

*사진은 쩜팔 렌즈 테스트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