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불안에 대한 위로

젊은이들이여, 기성관념의 주술에서 스스로를 해방시켜라. 시야를 넓히고, 이 세상에는 어른들이나 권력자들이 권장하는 것과는 다른 삶의 방식, 다른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
기성의 “거대 담론”에 의지할 수 없는 시대에는 누군가 지도자 같은 인물을 찾아내 따라가고 싶은 심리에 빠지는 건 자연스런 이치다. 하지만 설사 외롭고 불안하더라도 오히려 지도자 같은 인물을 의심해 보는 태도, 집단에 의지하지 말고 모든 것을 자율적으로 판단해 보는 태도를 키우기 바란다.
외로움이나 불안은 존엄한 개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대가인 것이다.
<한겨레> 2008년 3월 15일자. 서경식(도쿄경제대 교수) '생존경쟁 내몰린 젊은이들에게'에서 발췌

요즈음 내가 느끼는 '외로움과 불안'에 대한 위로다.
도종환이 시로 썼듯이,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멀리 돌아간다고 해서, 잠시 머뭇거렸다고 해서 큰일 난 것은 아니다.
빨리 이루기보다는 제대로 성취하기를.
불안조차 낙관할 수 있도록 나의 전망을 확고하게!
마음과 믿음이 성실하게 실천될 수 있기를.
나의 존엄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