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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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의 기준


6·2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운동이 내일부터 시작한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진보신당에 대한 후보단일화 압박이 협박 수준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긴 하다. 늘 그래왔으니 어쩌겠냐 싶기도 하고.
그 놈의 '비지론'은 어찌 된 게 세월이 갈수록 줄어들기는커녕 더 심해지는지 모르겠다. 여하간 선거라는 게 존재하는 한 '비지론'의 생명도 영원할 것 같긴 하다.
'비판적 지지'론을 줄여서 '비지론'이라고 하는데, 자꾸 콩비지가 떠오른다. '싼게 비지떡'의 '비지'가 '비지론'의 '비지'와 가장 가까운 뜻으로 통하지 않을까 싶다. 뭔 소리냐. '비지론'으로 얻을 수 있는 건 비지떡 수준이다 뭐 그런 소리다. 이런 말 하면, '닥치고 단일화'를 신봉하는 사람들은 '지금은 비지떡이라도 지켜야 할 시국이다'는 식으로 겁을 주겠지만.
아! 갑자기 돼지고기 콩비지 김치찌개가 먹고 싶다.라고 쓰고 나니까 진짜 먹고 싶어진다. 쩝.

그나저나.

이런 기준을 세워보는 건 어떨까.

부자와 토건족에 굴하지 않는 공직자가 필요하다면 노회찬, 심상정!
단순히 보고 싶지 않은 얼굴을 보지 않고, 듣고 싶지 않은 말을 듣지 않으려면 한명숙, 유시민!

나의 노동과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지길 원한다면 노회찬, 심상정!
단순히 꼴보기 싫은 것들이 깝죽대는 현실에 짜증이 난다면 한명숙, 유시민!

서울과 경기도는 그렇고.
광주는?
닥치고 윤난실이다.
이건 뭐 논란의 여지도 없고, 의심할 건더기도 없다.
될 것 같냐고?도 묻지 마라. '닥치고'라고 했잖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