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빠링
bicycle

1빠링


클릿페달로 바꾸고 2일째. 1빠링을 기록하다.
평페달에서 클릿페달로 바꾸면 기본이 3빠링이라. 나는 피해가리라 했으나 이틀만에 1빠링이다.
퇴근시간 사람 많은 큰 교차로 횡단보도 앞에서. 이쁜 아가씨들도 많은데. 복장은 그럴싸하게 폼나는 놈이 아무 이유도 없이 자전거와 혼연일체가 되어 옆으로 꽈당 하니. '클릿'을 모르는 민간인 입장에서는 '뭐야 저거' 할 수밖에.
몸 아픈 건 둘째 셋째 문제고. 우이씨 쪽팔려. 옆에서 토끼눈 하고 있는 사람들 하나하나 붙잡고 '이게 페달하고 신발하고 고정시키는 클릿이라는 건데요.. 블라블라~' 설명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괜히 자전거에 이상이 있는 것처럼 이리저리 살펴보고 때려보고 흠흠...

1빠링 했으니 이제 2번 남은건가 싶은데. 자빠링은 역시 아픈 것보다는 쪽팔린 게 압도적이다.
여하간 클릿을 장착하고나니 좀더 자전거와 일체가 되는 느낌이 아주 좋다. 업힐 할 때 끌어당기는 힘도 훨씬 효율적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