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에 대학원 동기 모임
diary

몇년만에 대학원 동기 모임

반가운 얼굴들. 작년 12월에 살짝 바람 넣고 배후조종한 결과 오늘 모임 성사. 대학원 입학 13년이 흘렀고, 이제는 각자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여전히 빛나는 사람들.

사실 이제는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대화가 줄어든 건 부정할 수 없지만. 그래도 우리가 만나서 수다 떨 수 있는 건 들어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 어쩌면 우리는 서로 비슷해서 만나면 즐거운 것이 아니라, 최소한 들어주는 태도를 기본으로 깔고 있기 때문에 대화가 즐거운 것은 아니었을까. 그나저나 이 사람들 참 안 늙는다. 그리고 역시 사진은 아이폰으로 찍어야. 화질이 이게 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