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몇년만에 대학원 동기 모임

communi21@gmail.com 2018. 2. 14. 00:13

반가운 얼굴들. 작년 12월에 살짝 바람 넣고 배후조종한 결과 오늘 모임 성사. 대학원 입학 13년이 흘렀고, 이제는 각자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여전히 빛나는 사람들.

사실 이제는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대화가 줄어든 건 부정할 수 없지만. 그래도 우리가 만나서 수다 떨 수 있는 건 들어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 어쩌면 우리는 서로 비슷해서 만나면 즐거운 것이 아니라, 최소한 들어주는 태도를 기본으로 깔고 있기 때문에 대화가 즐거운 것은 아니었을까. 그나저나 이 사람들 참 안 늙는다. 그리고 역시 사진은 아이폰으로 찍어야. 화질이 이게 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