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멜로 영화를 혼자 보고

    영화 를 보고 왔다. 혼자. 아마도 멜로 영화를 혼자 본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영화 보는 내내 얼마나 아플까, 얼마나 슬플까, 얼마나 힘들까, 얼마나 보고싶을까 했다. 오늘은 영화평이고 뭐고, 그냥 그렇다. 1995년 여름 대한민국은 애먼 사람들을 생죽음으로 몰아 넣었다. 백화점이 무너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남은 사람들, 살아도 산 목숨이었을까! 그 자리엔 아파트가 들어서고, 세월이 지나자 대한민국은 그 엄청난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사회가 이래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