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보기좋은 짝궁

    누군가 처음부터 두 그루의 나무를 나란히 심었을까? 어찌 하여 강변에 나란히 나무가 자라게 되었을까? 사람이 한 것이라면 따뜻한 미소를 짓게 하는 일이고, 자연현상이라면 신기한 노릇이다. 자전거 타고 가다가 강과 나무들, 그 나무들 사이에서 낚싯대를 들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어우러진 풍광이 멋드러졌다. 자전거를 세우고 한참을 넋 놓고 지켜보다가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결과물이 저래... 낚시하는 사람은 보이지도 않네. 어쨌거나 오래오래 더불어 지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