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값

    나이값

    나이 같은 거 별로 개의치 않고 사는 편이다. 누군가 나의 나이와 현재 나의 처지를 연결시키려고 하는 거 안 좋아 한다. 당연히 나도 남의 나이를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떠들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나이 자체에 관심이 없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상대방의 나이를 묻지도 않는다. 무슨 무슨 적령기라는 거 정말 따분하다. '적령기'라는 것은 당신들, 또는 이 사회가 정한 것이지, 내가 정한 것은 아니다. 내 인생의 적령기를 왜 그들이 신경쓰는지 모를 일이다. 너무 심한 배려는 사양한다. 그냥 하고 싶을 때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적령기'에 끼워맞춰 사는 거 재미 없다. 결혼을 예로 들면, '적령기'에 때 맞춰 결혼한 사람이 마흔 넘어 결혼한 사람보다 더 행복하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당연히 후자가 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