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난민

    '난민' 출신 홍세화가 법무부 장관에 보내는 편지 요즘 읽은 글 중 최고다.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것, 잘못 생각해온 것을 어려운 말 없이 깨우쳐준다. 특히 난민 심사 업무를 법무부에서 외교부로 이관해야 한다는 주장은 한번도 생각해보지도 들어보지도 못했으나 단박에 설득된다. 당연하게 생각한 것이 전혀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 그것은 '내 생각'이 된다. 좋은 글은 통념과 편견이 깨지는 즐거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