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간 단축

    저임금 노동자에게 '파격'은 없다

    신세계그룹이 1월1일부터 주35시간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연말 '임금삭감 없는 노동시간 단축'이라며 홍보에도 써먹었고, '파격'이라는 칭찬도 적지 않게 챙겼다. 시행 한달이 되어간다. 우려했던, 아니 예상대로 흘러가는 듯 하다. 역시 저임금 노동자에게 '파격'은 '꼼수'가 되어 돌아온다. 노동시간 단축은 노동계의 오랜 숙원인데, 사측의 꼼수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뭐 이런 게 좀 부족하지 않나 싶다. 노동시간 단축과 생활임금 보장을 어떻게 노동자의 것으로 가져올 것인가. 업무 집중도 향상과 효율성 제고와 같은 사측의 논리에도 노동계에서 적극 개입할 필요가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건 사측의 일이라고 치부할 게 아니라, 노동시간 단축과 삶의 질 개선을 함께 가져가기 위한 방법론에 대해서도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