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전거와 노을

    자전거는 노을과 잘 어울린다. 해질녘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실루엣으로 묘사된 자전거의 풍경을 나는 동경해왔다. 오늘 우연히 그런 풍경을 찍을 기회가 왔다. 그리 황홀한 노을도 아니었고, 주변 풍경이 썩 아름답지도 않았다. 하지만 나의 잔차가 그 자리에 있었기에, 장면은 풍경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