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

    말러의 '부활'

    올해 공부한다는 핑계(?)로 포기하거나 놓쳐버린 것들이 좀 있다-아니, 많다. 마지막까지 갈까 말까 갈까 말까 가장 갈등하고 고심한 것이 광주시향의 5·18 30주년 기념 이다. 올해가 말러 탄생 150주년이고, 말러가 사망한 날이 공교롭게 5월 18일이다. 올해 초 말러의 '부활'이 도청앞 무대에서 공연된다는 뉴스를 보고 올 것이 왔구나 했다. 드디어 오월이 왔고, 18일 도청앞 공연 하루 전까지도 가? 말아? 가? 말아? 했다. 다행히도(?) 비가 내리는 바람에 도청앞 공연은 취소됐다. 그날 밤 방에 누워서 헤드폰 쓰고 번슈타인의 말러 '부활'을 들으며 아쉬움을 쩝쩝 달랬던 기억이... 늦게나마 아쉬움을 덜 수 있는 다큐프로그램이 방송됐다. 머리 좀 식힐 겸 고클에 갔다가 한 회원이 링크주소를 올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