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로드맵

    기후정의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1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15일 '발리 로드맵'을 채택하고 막을 내렸다. '발리 로드맵'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구분하지 않고 모든 국가가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갖도록 규정했다는 의미가 있다. 구체적인 조치들을 결정하기 위해 내년부터 다시 협상에 들어간다. 그래서 "말만 무성하고 실질적 성과가 없다"는 비판이 많다. 그건 그렇고, 이번 총회 중에 열린 시민사회포럼의 주제가 '기후정의'(Climate Justice)로 선정됐다고 한다. 기후정의라는 개념은 지구온난화에 대한 책임과 기후변화의 피해 사이에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문제의식을 내포하고 있다. 소위 선진국들은 온실가스 누적배출량의 70%를 차지한다. 그런데 정작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제3세계 국가들에 훨씬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