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없이 산다

    별일 없이 산다 - 신자유주의 저항가?

    장기하와 얼굴들 하면 '싸구려 커피'를 먼저 떠오르는 사람들이 많겠다만. 나는 첫번째 정규앨범 수록곡 중에서 '별일 없이 산다'를 최고로 친다. 작년에 발매된 이후 들었을 때에는 이별(정확히 말하면 차인거지)을 견디는 중인 자가 '너 없이도 나는 잘 산다'는 식의 자기방어적 심리를 노래한 거라고 생각했다. 사실 그런 노래일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가사를 음미하고 음미하다가 문득 이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머리를 팍 쳤다. 이건 그냥 좀 튀는 가사가 아니다. 신자유주의에 대한 저항을 노래하고 있다는 황당무계한 생각. 별일 없이 산다 - 장기하 작사/작곡 니가 깜짝 놀랄만 한 얘기를 들려주마 아마 절대로 기쁘게 듣지는 못할거다 뭐냐하면 나는 별일 없이 산다 뭐 별다른 걱정 없다 나는 별일 없이 산다 이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