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이어폰

    에어팟

    에어팟을 샀다. 지구상 유일한 스마트폰은 아이폰이라고 주장하고 살았는데 에어팟은 가격 탓에 구입을 망설이긴 했다. 집에서 청소나 요리할 때 음악을 틀어놓는데, 진공청소기 모터소리, 물소리, 칼질소리 등 온갖 소음 때문에 음악은 감상이 아니라 그냥 틀어져 있을 뿐이었다. 그렇다고 공동주택에서 무작정 볼륨을 올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에어팟을 구입한 가장 큰 이유는 이거다. 집안일 할 때 무선의 자유로움을 누리면서, 주변의 소음으로부터 좀더 음악소리를 지킬 수 있다는 것. 이걸로 통화할 일은 거의 없을 것이고. 애플 제품은 애플 제품끼리 사용해야 한다는 믿음도 한몫을 하고. 하루 사용해봤는데 가격만 빼면 무조건 사야 할 이유밖에 없다. 에어팟을 사용하면서 삶의 질이 높아졌다는 후기도 보긴 했지만, 나에겐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