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꾸똥꾸

    지붕킥은 명품 좌빨 시트콤

    TV 보기를 돌 같이 하는 나도 꼬박꼬박 챙겨본 것이 바로 이다. 시트콤이 나를 웃기고 울리는 '작품' 노릇을 할줄이야 상상도 못했다. 다양한 사회문제를 절묘하게 건드리고 가는 걸 보면서 좌빨 성향의 불경스런(?) 시트콤이 아닌가 의심을 했는데, 마지막회에서 본색을 확 드러낸다. 지붕킥은 계급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좌빨 시트콤이 분명하다. 인천공항으로 가는 지훈의 자가용 안에서 세경의 슬픈 사랑 고백을 빙자하여, 지붕킥은 '내가 바로 좌빨 시트콤이오!' 하고 자백하고 만다. 검정고시 보고 대학 가고 싶었다며, 계급의 사다리를 한칸 더 올라가고 싶었다던 세경이. 하지만 자신이 한 칸 올라섰을 때 그 밑에 다른 사람이 있겠구나 생각이 들더라는 세경이. 부잣집에서 식모살이를 하면서 식탐 많은 동생이 먹을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