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길 달리는 자전거

    휴일엔 라이딩이 최고!

    오늘은 한번도 가본 적 없는 길을 달리기로 마음 먹었다. 이래저래 복잡한 마음을 좀 달래보려고. 조용한 길을 달리고 싶었다. 예전에 '5·31모임' 때 두 번 정도 가본 서창 향토문화마을을 목적지 삼아 페달을 밟았다. 서창동 쪽으로 가면 한적한 시골길을 달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매월동을 지나니 도로도 한적하고 무엇보다 조용해서 참 좋았다. 스피커의 볼륨을 낮춰도 흥겨운 음악소리를 방해하는 소음이 없었다. 호기심에 한 마을로 들어갔다. 슬렁슬렁 페달링하면서 마을 안을 돌아다녔다. 자전거 탄 이방인의 등장에 우연히 마주친 마을 사람들이 흘깃 쳐다보는 게 좀 뻘쭘하긴 했다. 그냥 집에 들어가기는 좀 아쉬워서 광주천 자전거도로 왕복해줬다. 총 라이딩 시간 약 3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