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되지 않는 것들

    기억되어야 할 것

    2007년 2월 9일 우리가 알기로 해바라기는 해를 좇아 움직인다. 그러나 실제 움직이는 것은 해바라기 '꽃잎'이 아니다. 해바라기의 성장을 담당하는 줄기와 잎의 끝부분만 해를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해를 좇아 움직이는 줄기 때문에 해바라기 꽃잎이 해를 향해 있는 것일 뿐이다. 왜 우리는 꽃에 대하여 꽃잎만을 이야기하고 기억하는 것일까? 정작 꽃잎을 키우는 것은 줄기와 잎, 뿌리가 아니던가. 줄기와 잎, 뿌리가 전부라거나 더 중요하다는 말은 아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화려함의 그늘에 가려 이야기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야기되지 않는다고 해서 가치가 없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진정 가치있는 것들이 이야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