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청소

    산행 대신 라이딩

    이틀간 눈, 비 속을 달렸더니 잔차가 지저분해졌다. 청소 한번 해줘야겠다고 생각. 거실에 신문지 깔고 잔차를 들여놨다. 먼저 칫솔로 잔차 구석구석에 묻어 있는 오물들을 털어냈다. 그리고 체인과 스프라켓 부위도 칫솔로 문질러 모래, 먼지, 기름 때를 어느정도 제거했다. 청소한 김에 앞 변속기 정비까지 했다. 마지막으로 물걸레로 프레임과 잔차의 곳곳을 닦아주었다. 새 잔차가 되었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깨끗해지긴 했다. 조금 일찍 일어났다면 무등산에 다녀오려고 했다. 어제 눈이 왔으니 무등산에 가면 눈꽃 세상을 좀 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하지만 늦잠을 즐긴데다가 잔차 청소와 정비하느라 시간이 많이 흘러가버려서, 정비를 마친 잔차를 타고 광주천 왕복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오늘 춥긴 추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