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출퇴

    안전한 자출퇴

    오늘 자출퇴는 불미스러운 일들이 좀 있었다. 아침 자출길에는 도로 끝 차선에서 달리고 있는데 버스가 따라 붙었다. 그 차선은 버스전용차로였지만, 난 잔차를 타고 있어서 맨 끝 차선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내 딴에는 버스 주행에 방해가 되지 않으려고 가능한 한 차선 바깥쪽으로 바짝 붙어서 주행했다. 어느새 버스 한 대가 뒤에 따라붙었고, 금새 교차로가 나오기 때문에 나는 그대로 주행했다. 빨간 불이라 어차피 멈춰야 하니까. 그런데 주행하면서 전방의 신호등을 보니까 파란불로 턱 바뀌는 게 아닌가. 순간 판단을 내려야 했다. 교차로에서 우회전 하여 횡단보도를 이용해 건널 것인가, 아니면 그대로 직진 주행하여 차도로 건널 것인가. 이미 속도가 어느 정도 붙은 상태이고 교차로로 순식간에 진입했기 때문에 그냥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