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필순

    장필순

    시사인 이번 호에 장필순 인터뷰가 실렸다. 가수보다는 '뮤지션'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사람. 무슨 몇단 고음으로 치고 올라가지도 않고 옥구슬 굴러가는 미성도 아니다. 오히려 허스키한 음색 때문에 어렸을 때 컴플렉스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노래는 마음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가끔 마음을 흔들고 끝내 눈시울을 뜨겁게 달궈놓기도 한다. 그는 노래 잘하는 가수는 아닐지 몰라도 음악이란 무엇인가를 소리 없이 차곡차곡 보여주는 뮤지션이라는 건 확실하다. 조만간 8집 정규앨범이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새 앨범이 기대되는 까닭은 바로 저 한 문장 때문이다. '더 단순해졌다' 복잡한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 단순해지는 거다. 어떤 작업도 그렇고, 나의 마음도 그러하고, 어떤 이와의 관계도 그렇고, 그래서 인생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