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사케동

    오늘 점심은 시간이 없어서 후다닥 사케동으로.보통 밥위에 야채를 먼저 깔고 맨 위에 연어로 덮는 비주얼인데, 오늘은 좀 다르게.밥 위에 양상추 대충 찢어서 깔고 바로 연어로 덮음. 그 위에 당근 채썬 걸로 모양 내고, 김 채썬 것도 듬성듬성. 가운데엔 어린 잎 채소 이쁘게 얹고 양파 채썰어 찬물에 담궈 놓은 거 흩뿌려준다. 어린잎 채소 위에 와사비 강낭콩만 하게 쭉 짜서 올려주고 만들어놓은 쯔유를 몇 숟가락 뿌려주면 끝.이것도 맛있다.사진 찍어서 자랑했더니 돌아온 반응은."당근비빔밥?"젠장. 역시 맨위에 연어가 올라왔어야 한단 말인가.

    요리는 즐거워

    오늘 저녁엔 마음 먹고 요리해서 집밥.냉동실에서 돌덩이가 되어버린 오징어(형수님께서 부모님 드시라고 사다줬다는데, 엄마가 나 해먹으라고 주신 것)가 생각나서 볶음 한번 해야지 하고 자전거 퇴근하면서 군침 흘리며 페달링. 집에 오자마자 오징어 꺼내서 물에 담궈놓고, 오징어는 금방 해동되니까. 일단 땀 범벅 몸을 씻고 나왔........으나. 씻고 나니 좀 귀찮음.애초 당근도 사고 애호박도 사고 버섯도 사서 넣어야지 했으나 마트 가기 귀찮음. 에잇 그냥 있는 거나 막 넣고 하지 뭐. 마늘, 양파, 대파, 청양고추만 있으면 뭐 기본은 하는 거니까.대파 송송 썰어서 팬에 기름 두르고 파기름 팔팔. 파기름만 제대로 내면 뭐 반은 먹고 들어가는 거.오징어 넣고 볶다가 설탕 훌훌 털어주고, 고추장 대충 한숟가락,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