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크패치

    펑크패치의 재발견

    7년째 신는 샌들이다. 세월의 힘을 감당하기 힘들었는지 바닥이 조금씩 깨지기 시작한다. 급기야 동전크기 만하게 깨진 곳이 생겼다. 나름 의미 있는 샌들이라 계속 신고 싶어서 수선해야겠다 생각. 집에서 깨진 부위에 붙일 만한 소재를 찾았는데 마땅한 게 없다. 그러다가 머리에 번쩍 하고 떠오른 게 펑크패치(자전거 튜브 펑크났을 때 붙이는 고무). 크기도 딱 맞다. 주저없이 본드 바르고 붙였다. 가장자리 부분은 잘 안 붙어서 순간접착제를 이용했다. 아주 좋다. 오늘 신고 다녔는데 접착도 잘 되었고 만족스럽다. 펑크패치의 재발견이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