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운동가

    아직은 이른 말인지 모르겠지만. 시원해지긴 했다. 한낮에는 여전히 염천(炎天)이긴 하다만, 아침과 밤의 공기는 사뭇 시원하다 할만 하다. 한여름의 그것에 비하면. 아무렴. 모두에게 힘든 여름이긴 했다. 폭염은 해도 해도 너무하다 싶었고. 하늘이시여, 밖에서 노동하는 사람들은 어쩌라고! 우리 엄마조차 '기후변화'를 거론하며 '오메 오메 뭔 놈의 날씨가 이런다냐' 했으니까 뭐. 엄마한테 '기후변화'란 말을 들을 줄이야. 상상도 못했다. ㅋ 우리 세대는 그렇다 치고,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자동차와 에어컨 사용을 좀 줄이는 최소한의 행동을 해야 할텐데. 해를 거듭할수록 집집마다 에어컨 없인 살 수가 없는 여름이 될 것이고. 자동차는 여전히 늘어날 것이고. 에어컨은커녕 최소한의 주거복지도 제공받지 못하는 서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