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단일화

    아는 놈이 도둑놈

    내가 진보신당에 가입하지 않고 있는 게 잘한 일인지 아닌지 아직 잘 모르겠으나, 정말 잘했다고 확신하는 건 민주노동당 탈당이다. 요즘 서울 관악과 울산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면 확실히 잘한 일 맞다. 일단 불거진 곳이 전국에서 이 두 곳인데, 불행히도 다른 지역에서도 지저분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으리라는 의심을 버리기 어렵다. 정말 제 버릇 개 못준다는 말이 맞긴 맞나 보다. 그러면서도 꾸준히 진보정당 통합 운운하는 걸 보면, 이 분들이 정말 진보정당이 맞나 싶기도 하다. 나는 민주노동당은 진보신당이 아니라 민주당과 통합해서 민주당 내 왼쪽의 역할을 맡는 것이 진보정당은 물론 한국정치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본다. 그나저나 진보신당 보기가 참 딱 하다. 민주당에 무시당하더니, 그나마 동지인 민노..

    징그럽지만, 또.

    징그럽다. 징허다, 징해. 허벌나게. 어쩜 세월이 지나도, 당하고 또 당해봐도, 때가 되면 똑같은 소리들인지. 무서울 정도로 답답하구나. 선거가 닥쳐오니까 진보신당을 코너에 몰아넣고 역적이라고 다구리 놓는 걸 두고 하는 소리야. 반MB? 좋다. 좋아. 완전 동의한다. 근데 반MB가 야권연대의 목적과 가치의 알파요 오메가는 아니잖냐. 그냥 한나라당 후보만 떨어지면 그걸로 만사 OK 되는 거야? 뭘 위해서 반MB를 하는 건지가 중요한 거잖아. 무상급식도 하고, 비정규직 문제도 해결하고, 개미 오줌만 한 복지제도도 확충하고, 조세개혁해서 부자들 세금 더 내게 하고, 4대강 삽질도 막아야 하고, 해야 할 일 많다. 이런 거 하려고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을 막겠다는 거 아니냐? 그렇게 해서 MB를 심판하겠다는 거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