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새 친구

    미놀타를 떠나 보내고, 새 친구를 맞이했다. 나에게 카메라 없는 삶은 너무나 삭막할 것이기에. 후지필름 FinePix F30. 18일 저녁에 주문(10개월 할부. 이 놈의 할부인생~)했는데 19일에 도착. DSLR 쓰다가 똑딱이 디카로 사진 찍으려니 아쉬움이 없지 않다. 하지만 장고 끝에 선택한 기종이고, 앞으로 나의 사진생활을 책임져줄 유일한 장비이기 때문에 조금씩 애정을 쏟아볼 생각이다. 컴팩트 디카라 갖고 다니기 편하고, 부담없이 꺼내서 사진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어제 오늘 찍어봤는데 대략 만족스럽다. 물론 아직은 DSLR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그랜저 타다가 티코 탄 것처럼 처음에는 굉장히 난감했다. 하지만 티코가 유지비도 훨씬 적게 들고, 좁은 길도 더 자유롭게 다닐 수 있고, 주차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