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의 일기

    10년 전의 일기

    봄여름가을겨울의 노래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를 들으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 오늘은 낡은 책상 서랍에서 / 10년이나 지난 일기를 꺼내어 들었지 / 왜 그토록 많은 고민의 낱말들이 / 그속을 가득 메우고 있는지 정말 좋은 노래는 종종 '이거 완전 내 이야기잖아!' 하게 만든다.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보았다. 낡은 책상 서랍은 아니고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꺼내긴 했지만. 뭐. 정말 뭔 놈의 '고민의 낱말들이 그 속을 가득 메우고 있는지' 모르겠다. 답 안나오는 관념들을 붙잡고 혼자 폼잡고 있었던 모습을 생각하니 얼굴이 다 화끈거린다만. 다들 그럴 나이 아니었냐 막 이래. 나는 누구인가, 누가 나인가 / 2000년 *월 *일 문득 이 말이 떠올랐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