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kg

    -6kg

    사고 이후, 거의 석달 사이에 몸무게 6kg이 줄었다. 젠장. '밥 먹으려고 태어났냐'는 비아냥에도 하루 세끼 꼬박꼬박 챙겨먹고, 자전거를 즐겨타면서 일정한 체격과 체력을 유지해왔는데. 사고 나고 왕성한 신체활동을 거의 하지 못한데다가, 나름대로 심각한 마음앓이를 겪고 나니까 몸무게 6kg이 공중분해되어버렸다. 설상가상, 스트레스는 고운(?) 이마에 피부 트러블을 상처처럼 남겨놓았다. 다친 어깨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눈물나는 물리치료와 자가운동으로 이제는 팔을 들어 귀에 붙일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몸이 나아지면 마음도 조금이나마 회복되지 않을까. 그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