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꼬를 적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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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꼬를 적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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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가 안 올 줄 알았는데...
간헐적으로 구름도 걷히고 그러더만, 갑자기 비가 내리네요.
시내에 볼 일이 있어서 잔차 타고 갔다가 사무실에서 일 보고 있는데 비가 내립니다.
보아하니 금방 그칠 비는 아닌 것 같고.
내리는 비를 보니 또다시 야생의 본능이 되살아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비를 타고 오는 것은 사랑만이 아니라,
야성도 비를 타고 오는 것 같습니다.
비가 내리면 덩꼬가 움찔거리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비가 오든 안 오든 갈등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저는 용용한 덩꼬브라더스이니까요!

당당하게 비니루봉다리를 달라고 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반투명비니루를 이용했습니다.
주방에서 쓰는 비니루인데 안장에 씌우니까 딱 맞고 좋습니다.
비니루 세겹으로 안장을 커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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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렸습니다.
이내 덩꼬를 적시기 시작합니다.
또다른 덩꼬형제들은 어떠십니까?
오늘도 덩꼬를 적셨습니까? ㅎㅎㅎ

비 내릴 때 잔차 타면 비데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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