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못
bicycle

나사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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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15일.

오늘도 룰루랄라 즐겁게 집에 가고 있었습니다.
농성4거리를 막 지나는데 변꼬의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갑자기 푹신푹신한 느낌이 들더군요.
평소 공기압을 50psi 정도로 해둬서 지면과의 충격이 변꼬까지 잘 전달됬거든요.
그런데 뒷바퀴 쪽이 푹신푹신해지는 겁니다. 멈춰서 뒷바퀴 눌러보니까 쑥쑥 들어갑니다. 젠장! 펑크났습니다. 금새 바람이 슈우우욱 빠져나가더니 타이어는 홀쭉이가 되어버렸습니다.
귀찮아서 펑크패치, 도구가 든 안장 가방을 집에 두고 다니는데... 할 수 없이 집까지 끌고 갔습니다. 끌고 가는데 바람 빠진 튜브가 타이어와 림 사이에서 비벼대는 소리가 영 소름끼치게 나더군요.

집에 와서 펑크 위치를 찾는데, 기겁했습니다.
나사못 하나가 당당하게 박혀 있네요. 마치 누군가 드라이버로 타이어에 박아버린 듯이. 어쩌다 이 놈이 내 타이어에 박혔는지.. 참....
집에서 후다닥 펑크 때웠습니다. 다행히 튜브에 구멍은 생각보다 크진 않더군요.
설마 내일 아침에 바람 빠져 있지는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