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

독특한 댓글

간만에 딴지일보를 일별하던 중 독특한 댓글이 있어 퍼 왔다.
흠좀무....

진짜 '에너지위기'는 없다. 다만 조작된 공황만이 있을 뿐.
red bone | 2008-06-24 오후 5:49:15
1,031회 조회 | 35점
석유 고갈의 위기는 사실 따지고 보면 인류 생존의 문제가 아니라 부의 재분배와 더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 같다.

먼저 재밌는 얘기 한 꼭지...
예전 우리가 써 오던 냉장고 용매 중에 프레온 이란 게 있었지요. CFC라고도 하는데 거의 모든 가정용 냉장고는 물론 대부분의 스프레이에 이 물질을 용매로 사용했었지요. 그런데 80년대의 어느날 이 가스가 오존층으로 올라가 오존과 결합, 오존층을 파괴한다는 사실이 NASA에 의해 알려지지요. 그래서 UN이 앞장서서 전세계적으로 반강제협약을 맺어 사용을 금지하게 됩니다. 근데, 사실 이 프레온의 물질특허는 '듀폰'사가 갖고 있었고, 하필 오존층 파괴로 인한 사용금지협약이 바로 물질 특허 만료기간과 거의 맞아 떨어지데요? 희한하지요? 그리고 그 대체 용매제로 나온것이 지금 냉장고용 용매로 쓰이는건데, R134a라는 물질입니다. 물론 이것도 듀폰이 특허를 가지고 있지요. 그래서 전세계 모든 냉장고제조업자는 듀폰에게 특허비를 내야 합니다. 물론 프레온 특허 끝나자 마자 CFC를 자체 생산 좀 해 볼려던 후진국들은 헛꿈만 꾼게 되었고요... 듀폰은 이러한문제를 일찌기부터 알고 있었고, 그래서 대체물질을 미리 개발 해 둔 것이겠지요. 그리고 적절한 시기에 문제점을 터뜨린거고요.

한가지만 더...
지난 2,3십년 동안 우리가 사용하던 후라이 판 중에 최고급은 바로 '테프론'코팅된 것이었습니다. 열에 강하고 안정성이 높아 눌러 붙지 않고 최고였지요. 근데 몇년 전부터 테프론코팅 냄비가 마트에서 사라졌습니다. 바로 테프론이 오래 열에 노출되면 '암'을 유발할 수도 있는 물질을 내 놓는다는 거였지요. 그런데 절묘하게도 그 시기가 바로 테프론의 물질 특허가 만료되는 시점과 거의 일치합니다. 물론 테프론의 물질특허도 '듀폰'사의 것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듀폰은 이미 테프론에 대한 모든 연구 결과를 다 갖고 있었고, 자신들의 특허만료에 맞춰 타 기업들의 생산을 방해한 것이지요.

최근에 온실가스 문제로 지구가 난리입니다. 온실가스란 다름 아닌 CO2이고, 이는 화석연료를 태우면 발생하는 것입니다. 석유나 석탄을 태우면 ,CO2가 나온다는 것은 이미 200년 전의 화학자도 알고 있는 과학적 사실이었고, 또 그것이 온실가스 역할을 할 것이란 사실도 다 알고 있었습니다.
한 10년 쯤 전에 그렇게 떠들던 남극의 오존 구멍얘기를 요새 떠드는 것 봤습니까? 그 구멍이 그 사이에 없어 진 것일까요?
마찬가지로, 지금 우리가 석유를 사용해서 나오는 CO2의 양이 정말 그렇게 심각한 정도일까요? 대형화산 하나가 폭발하면서 나오는 CO2의 양은 인류가 최소 수년 에서 수백년간 사용하는 석유에서 나오는 CO2를 한번에 뿜어 내기도 합니다. 지금 나오고 있는 석유에너지 위기론과 온실가스 위기론도 어쩌면 음모론의 시초일 수도 있을 겁니다. 너무나 명확한 과학적 근거가 뒷받침되어 있으므로 다들 속을 수 밖에 없는 좋은 구조라고 할 수도 있지요.

석유에너지는 분명 고갈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로인해서 갑작스럽게 전세계가 에너지 공포로 떨게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만, 제가 대학 다닐 당시 유가가 20-30불 정도 일때 유가가 50불을 넘어가면 오일샌드의 경제성이 나오고, 오일샌드는 대략 200-300년 이상 분이 매장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유가는 130불도 넘고 있지요. 하지만 본격적인 오일샌드개발 소식은 들려오고 있지 않습니다.

생존 피라미드의 상층부에 있는 존재들, 예를들면 오일메이저같은 석유관련 카르텔이나 그들을 비호하는 세계정치세력(주로 미국이겠지만) 들의 관심은 '최대의 이익'입니다. 그들은 우리를 포함한 전세계 인류의 호주머니로 부터 여하히 돈을 뽑아갈 것인가에 집중하고 있고, 그에 맞추어 모든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인류가 향후 100년 안에 "에너지고갈"로 인한 곤란을 겪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석유의 정점을 지나던 말던 말이지요. 다만 더 비싼 값에, 더 많은 내 노동력을 지금의 '에너지카르텔'에게 뺏길 것이란 사실입니다. 지금 지난 1년 사이에 석유가격이 두배넘게 올랐지만, 석유부족으로 큰 일이 났다는, 그래서 어떤 지역에서 다 얼어죽었다던가 하는 얘기는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면 100%도 넘는 그 '초과 이득'은 누구의 주머니로 간 것일까요? 에너지 위기론은 다만 그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위한 포장일 뿐입니다. 하루에 200만 배럴이 모자란다구요? 눈으로 봤습니까? 200만 배럴이 모자라는 현장을? 그러 것 조차 다 가격 인상을 합리화 하고 속이기 위한 석유카르텔의 호도 전술의 하나 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석유가격이 급등한 것은 200만배럴의 부족이나 석유 정점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전세계의 석유소비자들이 석유에 대해서 더 많은 돈을 낼 여력이 있다고 '에너지카르텔'이 판단한 것이고, 실제 석유값 인상을 성공시킨 것은 부시의 세계전략, 즉 이란 이라크등에 대한 직접적 압력과 베네주엘라 등 중나미 반미 산유국의 족쇄를 채우는 일이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기 때문 일 것입니다.

어쨌든 결론은 우리는 어쩌면 앞으로 더 많은 노동력을 '에너지카르텔'에게 뺏기게 될 입장이고, 당분간 그 대책을 찾기는 힘들 것이란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오일샌드를 비롯한 지열, 태양력,풍력 조력 등등 대체 에너지의 개발과 관련한 대부분의 연구개발을 '에너지카르텔'들이 거의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들이 연구를 진행시키지 않는 한 우리 힘으로는 어쩌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들은 오일샌드를 개발해서 추가로 모자란 200만 배럴을 맞추어 유가를 70불 수준으로 맞추느니차라리 200만 배럴이 모자라 얼어죽는 인간이 나오더라도 석유소비자들이 낼 수 있는 만큼의 돈을 뽑아 먹으려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당분간, 아니 최소한 1-2백년 안에는 '진짜로' 에너지 부족으로 인한 에너지공황상태는 절대 오지 않을 것이란 사실입니다. 다만 가격을 올리기 위한 '조작된 공황'만이 올 수 있고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댓가를 더 비싸게 치르게 될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