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 목마름으로 / 김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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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목마름으로 / 김광석


타는 목마름으로 / 김광석

내 머리는 너를 잊은 지 오래
내 발길도 너를 잊은 지 너무도 오래
오직 한 가닥 타는 가슴 속 목마름의 기억이
네 이름을 남 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살아오는 저 푸르른 자유의 추억
되살아나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 묻은 얼굴
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 치 떨리는 노여움에
서툰 백묵 글씨로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타는 목마름으로>는 안치환, 김민기 그리고 김광석이 부른 버전이 있다.
안치환의 노래는 특유의 절규하는 듯한 음색이 두드러진다. 나에겐 살짝 부담스럽다.
김민기의 노래는 평이한 편이다.
그리고 김광석. 그 이 앞에 더 이상 어떤 말이 필요할까. 1987년 대선 때 백기완 선생의 유세현장에서 김광석이 <타는 목마름으로>를 불렀다고 한다. 그가 살아있다면 20여년이나 지난 오늘 서울의 어느 거리에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를 외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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