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DSLR에 동영상 촬영이 웬말이냐!

니콘 D90, 이거 정말 물건이다.
니콘이 회심의 역작을 내놓은 것 같다.
DSLR에 동영상촬영 기능이 웬말이냐!
광각, 망원 등 렌즈 바꿔가면서 동영상 찍을 수 있다는 점은 별로 놀랍지도 않다.
진짜 쇼킹한 것은 동영상 촬영에 심도조절이 가능해졌다는 거다.
망원 단렌즈 달고 배경을 확 뭉게버리는 동영상을 상상해보라.
상상할 것도 없다. 직접 감상해보시라.
http://chsvimg.nikon.com/products/imaging/lineup/d90/en/d-movie/
위 링크로 접속해서 페이지 맨 아래에 있는 샘플무비 중에 배경을 포커스아웃 해버린 동영상이 있다.
어안렌즈 달고 찍은 동영상도 볼만 하다.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D90은 보급기라는 사실이다.
보급기에 방진방습이나 CCD먼지떨이, 라이브뷰 같은 기능들은 별로 메리트가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일반 유저 입장에서는 보급기는 보급기다우면 되는 거다. 저런 기능들이야 있으면 당연히 좋지만, 없어도 그만이라는 것이다. 보급기이니까!
고감도 저노이즈, 1천만화소... 이런 것들도 이제 별로 의미가 없어졌다.

그런데 동영상촬영 기능은 차원이 달라진다.
이제 DSLR 하나만 있으면 스틸사진부터 동영상까지 해결된다. 보급기 유저의 입장에서는 상당한 메리트다.
게다가 콤팩트디카의 동영상기능과는 비교할 수 없다. 화질부터 수준이 다르고, 무엇보다 렌즈를 교환할 수 있고 수동 포커싱과 심도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은 더이상 말이 필요없게 한다.

캐논이 땀 좀 흘리게 생겼다.
그나저나 또 다 팔고 니콘으로 이사가야 하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