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차와 이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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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차와 이혼하라


<퍼옴> 출처: http://blog.naver.com/kkk_12_23/100029248942

당신의 차와 이혼하라

저자 케이티 앨버드 | 역자 박웅희 | 출판사 돌베개 | 출간 2004년 04월 30일

* p.219
최소한 한 건의 연구는 자전거를 오래 탄 사람이 자동차 이용자에 비해 혈중 오염물질 수치가 더 낮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연구의 데이터를 해석한 한 의사는 이렇게 추정했다. "자전거 이용자들의 호흡계통은 차 안에 수동적으로 앉아 있는 사람들에 비해 훨씬 활발하므로 체내의 오염물질을 더 잘 배출한 것이다."

* p.222
자전거 통근을 장려하기 위해 샤워 시설을 제공하는 기업도 있다. 캘리포니아의 한 회사는 자전거 통근자들에게 샤워는 물론 일주일분의 사무 복장을 보관할 수 있을 정도의 로커까지 제공하고 있다.  또 그 회사는 사원들에게 최장 90일까지 시험 삼아 탈 자전거를 대여해주기도 한다. 일주일에 3일 이상 자전거로 통근하는 사원에게는 누구에게나 안전 장구(형광 조끼, 헬멧, 백미러, 야간등)를 나누어준다. 타이어가 펑크 나는 경우 긴급 수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전거 주차용 보관함을 제공한다. '자전거로 통근하는날(Bike to Work Day)'에는 자전거를 타고 나온 모든 사람에게 무료 팬케이크를 구워준다. 이런 회사들은 자전거 통근자들이 건강을 증진하고 더 맑은 정신과 더 좋은 기분으로 출근하기 때문에 그 자신은 물론 기업에도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 pp.236~237
자전거 타기에도 여느 교통 수단처럼 위험이 따른다. 하지만 미국에서 매년 자전거사고로 죽는 사람은 1,000명이 채 안 된다. 자동차사고로 매년 죽는 사람 수에 비하면 40~50분의 1이 채 되지 않는다.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자전거사고로 죽은 사람은 2퍼센트 미만이다.
영국 의사협회에서 나온 다음과 같은 연구결과를 새겨두라. "수명의 견지에서 자전거 타기로 증가된 신체 활동으로부터 얻는 이득이 자전거로 인한 부상이나 사망 등이 일어날 수 있는 부정적 효과보다 훨씬 크다."

* p.238
임계 규모(Critical Mass) 자전거 타기 행사는 매달 시내의 도로를 다 차지할 만큼 많은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나오는 행사다. 이 행사는 두 가지 모토를 내걸고 있다. 자전거 이용자가 더 나은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것과 자전거 타기가 순수한 오락이라는 것. 1992년 9월에 임계 규모 운동이 처음 시작된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매월 네번째 금요일 오후 5시 30분이면 누가 행사를 조직하지도 않았는데 마술처럼 자전거 이용자들이 저스틴 허먼 광장에 모여든다. 자전거 인파는 벅찬 동지애 속에서 서로 교차하면서 도심지 거리들에서 차를 몰아내고 그 공간을 다 차지할 때까지 불어난다.
(임계 규모란 어떤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최소한의 규모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발바리 행사는 아직 임계 규모에 미치지 않은 것일까요?)

* pp.241~244
"변화의 최대의 잠재력은 개인 자전거 이용자에게 있을 것이다. 기업들과 지역 당국을 압박하여 자전거 시설을 제공하기 될 것으로, 그리고 가능하면 늘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만으로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자전거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옹호활동을 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자전거를 타야 한다. 자전거에 탄 사람을 보는 것만으로도 자전거 타기의 가능성과 현실성에 대한 사람들의 눈이 열릴 수 있다.
자전거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옹호 활동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당신 자신이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다. 전 세계에 자전거가 10억 대라니까 당신도 자전거가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 자전거에서 먼지를 털어내고 올라타라! 안장에 앉아 있으면 정말 근사해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