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정직'이라굽쇼?

1.
'정직'을 대한민국의 국시로 지정해야 할 판이다.

2.
정치 섹터에서 최고권력을 장악한 명박가카의 가훈은 '정직'이다. 가카의 어머니께서는 늘 '거짓말 하지 마라'고 가르치셨단다. 대개 엄마가 자식에게 'OOO 하지 마라'고 가르치는 까닭은 자식이 OOO을 너무 잘 하기 때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건 나 뿐인가. 그건 그렇고.

3.
시장 섹터에서 황제로 군림하는 이건희 옹께서도 오늘 국민들에게 훈시를 내리사, "모든 국민이 정직했으면 좋겠다"고 하시었다. 불현듯 개콘의 '드라이 클리닝'이 머리를 스친다. "니가 지금 말한 '정직'이 '정규직'은 아니겠지~"

4.
명박가카와 이건희 옹이 두루 '정직'을 강조하신다.

5.
참으로 씨바스러우시다.

6.
그런데, 이건희 옹의 말은 왠지 진정성이 느껴진다. '거짓말 없는 세상'이니 '국민들이 정직했으면 좋겠다'니 하는 말은 곧 '니네 돈 좋아하잖아.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이잖아. 솔직히 인정하고 돈 앞에 무릎 꿇고 살아라'는 뜻이 아닐까. 괜히 불편한 표정 짓지 말고, 정직하게 인정하고 '돈돈돈'하고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니었을까.

7.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말한다>가 오늘 도착했다. 오늘은 삼성 창립자 이병철씨가 태어난지 100주년 되는 날이라고 기념하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