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다른 사람

나이 서른을 넘기면서 깨닫고 있는 사실 하나. 해를 거듭할수록 주변에 비슷한 사람들만 남더라는.
돌아보면 만나는 사람들 대부분이 나와 비슷한 인생관, 비슷한 정치적 지향, 비슷한 취향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무슨 결심이나 작정을 한 것도 아닌데 그렇다. 유유상종 초록동색이라 했던가.
여하간 이렇게 나이 들면 별로 좋지 않겠다는 생각. 나와는 다른 사람을 만나야 관계 속에서 성장할 수 있으리. 우물 안이 편안하긴 해도 인생이라는 장기 레이스를 감안하면 터무니 없이 비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