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구하라'가 좋아라

지붕킥이 끝난지도 석달이 지났다. 아무리 개콘을 꼬박꼬박 챙겨봐도 지붕킥의 빈자리는 여전했다. 그러나 요즘 지붕킥만큼 재미 들린 게 생겼다. 장르도 같은 시트콤. 공중파 방송이 제작한 건 아니고, 이름도 낯선 '인디시트콤'이다. 말 그대로 인디 씬에서 제작한 시트콤.
감독은 윤성호. 영화 <은하해방전선>을 만든 그 사람이다. 요거 보면서도 알쏭달쏭 보고나서도 알쏭달쏭했던 기억만 남은 영화다. 여하간 윤성호 감독이 만드는 인디시트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줄여서 '구하라'). 요거 물건이다 물건.
일주일에 한편씩 올라오는데 현재 5편까지 나왔다. '구하라'에 대해서 가질 수 있는 불만은 딱 두개다. 다음 편을 보려면 일주일이나 기다려야 한다는 것, 그리고 한편이 5분 정도로 너무 짧다는 것. 이 외에 불만을 가질 수 있는 자 없다.고 믿는다. ㅋ
인디 씬에 평소 관심 좀 가진 사람들이라면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을 거다. '구하라'는 인디도 키득키득 웃겨줄 수 있다는 걸 확실하게 증명해준다. 자매품 에피소드 '노봇 노섹(No Vote No Sex)'도 초강추.
보고 또 봐도 아 웃겨...

두근두근 '구하라' 보러가기 -> http://www.indiesitc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