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김예슬

'돈,돈,돈' 하거나 '그래도 현실이...'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보다 더 큰 문제는, '다르게 살면(또는 다르게 살아야) 행복할 수 있어'라고 명랑하게 말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든다는 거다.
그래서 올해 초에 일어난 '김예슬 선언'은 사적인 결단이면서 동시에 우리에게 어마어마한 화두를 던진 사건(?)이다. 행복은 어떤 조건을 가졌을 때보다는 어떤 것을 내던졌을 때, 어떤 것들과 결별하는 결단을 내렸을 때 비로소 시작되는 것이지 않겠냐는 물음을 김예슬은 던졌다.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든 '김예슬'은 회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