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cycle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 라이딩

처음으로 폰 동영상 찍어서 올리는데 사운드가 나오지 않는다. 확장자가 skm인데 avi로 변환해서 업로드하면 사운드 나온다고 해서, 스카이 동영상플레이어 설치해서 실행해봤는데 윈도우7에선 재생하다가 그냥 죽어버린다. 젠장.. 귀찮아서 여기까지만.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을 갈 때마다 느끼는 건데, 길이 너무 짧아서 먼 거리를 달려온 수고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길이 유명하지 않아서 찾는 사람이 거의 없을 때, 사람보다 가끔 오가는 차들이 더 많았던 그런 시절도 있었다만. 지금은 어진간 하면 한번씩 구경오는 코스가 되어버렸다. 아름답고 조용한 '길'은 이미 사라졌고, 필수 데이트 & 관광코스, 그러니까 디카 시대의 기념사진 배경으로만 남아 있다. 각자에겐 좋은 추억이기도 하겠다만.
한국에서 괜찮다 싶은 곳들은 이미 주말이면 인파와 자동차가 점령하는 시대가 되어버렸고... 주말이나 휴일에 시외로 나가면 늘 느끼는 게, 도시를 떠나도 사람과 자동차를 피하는 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구나. 나의 부모님은 '놀러가믄 사람 구경하는거제잉' 하신다만, 그건 나름대로 합리화인 것이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