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Snowing

    이번 주는 겨울왕국이 될 것 같다. 추운 건 상관 없는데, 눈은 좀 안왔으면. 자전거 출퇴근 잠정 중단이다. 이건 좀 서운한 일이긴 한데, 그래도 이왕 내리는 눈, 좋다. 출근해서 눈 치우는 일은 반가운 일이 아니다만. 직원들이랑 논다 생각하면 뭐.

    계절도 양극화?

    없는 사람이 살기는 겨울보다 여름이 낫다는 말이 있다. 신영복 선생은 에서 교도소에 사는 이들은 여름보다 겨울을 선택한다는 사연도 전하고 있다만. 어쨌거나 정말 살기 힘든 겨울이 된 것 같다. 어진간 해서는 추위를 안 타는 편인데, 이번 겨울추위는 정말 장난이 아니다. 낮 동안에는 좀 나은데 아침이나 밤에는, 와 정말 밖에 나가고 싶은 생각이 안든다. 요즘엔 밤에 하는 운동도 그냥 동네 한바퀴 걷고 들어오는 것으로 대충 떼우고 그런다. 취직도 차라리 봄에 할 걸 하는 배부른 생각도 들고. 이렇게 춥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겨울은 태어나 처음인 것 같다. 군대에서 겪은 겨울도 이 정도까진 아니었던 것 같고. 그나마 남쪽 지방에서 사는 것에 감사할 뿐. 삼한사온도 옛말이고, 이젠 삼한사한이란다. 3일간 허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