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임금

    다 같이 가난해질까요?

    한국 언론기업의 대부분은 이른바 대기업 노동자의 '고임금'을 문제 삼아왔다. 물론 한국의 정부도 '고임금'을 문제시하는 데 더 하면 더 했지 부족함이 없었다. 심지어 대기업 노동자의 '고임금' 때문에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 인상이 어렵다고 생떼를 쓰기도 한다. 어처구니가 없다. '고임금'이 아니라 저임금이 문제다. '고임금'이라는 것 역시 따지고 보면 일정한 이익을 자본이 가져간 이후에 노동자의 수중에 떨어지는 것일 뿐이다. 노동력의 생산활동에 대한 완전한 대가가 아니라는 거다. 저임금을 문제 삼으면 고임금을 지향할 수 있지만, 고임금을 문제 삼으면 저임금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공기업의 경비 노동자가 받는 고임금이 문제라면, 똥인지 된장인지도 구분할 줄 모르는 언론기업들의 종업원인 기자들의 고임금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