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대물>, 자꾸 손발 오그라들게 할끄야?

    드라마 을 보게 된 이유는 딱 두가지다. 정치드라마이고 고현정이 나오기 때문. 정치드라마나 법정드라마는 웬만하면 챙겨보는 편이다. 고현정은 중학생 시절부터 나의 여신. 고현정이 나오는 정치드라마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다만. 갈수록 이거 정말 봐야하나 싶을 정도로 참고 보게 된다. 정치 외압설은 그러려니 하고 박근혜 띄우기설 같은 건 뜬금없다 싶은데, 유치한 설정들 때문에 모처럼 나온 정치드라마를 즐기기 힘들다. 부패 정치인들 까는 것은 진부하긴 해도 참고 보겠는데, 서혜림이라는 정치인 캐릭터는 좀 아니다. 어른들 세계에 어린아이를 밀어넣은 것처럼 생뚱맞은 설정들이 너무 많다. 국민의 편에 서는 정치인이라든지, 우리가 원하는 정치인 그런 상을 그리는 건 좋은 일이다만, 꼭 그렇게 바른생활 교과서를 어리숙..